항목 ID | GC0760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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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內里堂山祭 |
영어공식명칭 | Dangsanje in Dongnae-ri(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Guardians) |
영어음역 | Dangsanje in Dongnae-ri(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Guardians) |
영어공식명칭 | Dangsanje in Dongnae-ri(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Guardians) |
이칭/별칭 | 도제,제만 모신다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해숙 |
의례 장소 | 동내리 당산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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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신앙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정월 대보름 오후 5시 |
신당/신체 | 중당[임경업장군비각]|상당[느티나무]|하당[은행나무]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공동제의.
[연원 및 변천]
동내리 당산제는 ‘도제’또는 ‘제만 모신다’고 부르는데,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에 중당, 상당, 하당의 순으로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동내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의이다. 동내리 당산제에 대한 정확한 내력은 알지 못하나, 오래전부터 지내오던 것이라고 한다. 동내리 당산제는 일제강점기나 6.25전쟁 때도 중단하지 않고 현재까지 매년 진행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동내리 당산제 제장은 세 곳으로 중당, 상당, 하당의 순으로 각각 지낸다. 중당은 임경업장군비각[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7호]이다. 임경업장군비각은 1628년(인조6) 4월 1일에 건립한 임경업 장군의 선정비로, 1626년 임경업(林慶業) 장군이 낙안군수로 봉직하면서 선정을 베풀고, 정묘호란 때에 큰 공을 세운 것을 기리기 위해 군민들이 세운 것이다. 상당은 순천 낙안읍성의 객사 뒤쪽에 있는 느티나무이며, 하당은 순천 낙안읍성 중앙의 장터에 있는 은행나무이다.
동내마을에서 예전부터 제를 지내왔던 하당은 남쪽 연지 옆에 있던 바위였다. 1960년대 이후 동내리 당산제를 지내던 것이 점차 간소화되면서 중당과 상당에서만 제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후 바위도 자연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던 것이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로 지정이 되고 하당에서의 제의를 복원시키면서 장터에 있는 은행나무에서 제를 지내게 된 것이다. 은행나무는 예전의 남내마을 제장이었으나, 남내마을 사람들이 이곳에 제를 지내지 않게 되자 동내마을에서 은행나무를 하당의 제장으로 삼은 것이다. 예전에는 우물에서도 제를 지냈으나, 1960년대 이후 중단되었다.
[절차]
동내리 당산제 제일은 음력 정월 대보름날로, 오후 5시부터 지내기 시작한다. 동내마을에 초상이 나더라도 제일은 변경하지 않고 정월 대보름날 제를 지낸다. 예전에는 정월 대보름날 해가 진 후에 제를 지냈으나,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로 지정이 되고,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함께 하게 되면서 제를 지내는 시간이 빨라지게 되었다.
동내마을이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로 지정이 되기 이전에는 제를 지내는데 필요한 모든 사항은 마을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로 지정되고, 순천 낙안읍성 보존회가 생기면서부터는 순천 낙안읍성 보존회에서 주관하여 제를 지내고 있다. 매년 정월 달이 되면 정월 대보름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행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순천 낙안읍성 내 마을 사람들과 상의하여 제를 지내고 있다.
동내마을에서는 제를 지내는 사람을 ‘제관’이라고 하며, 제물을 장만하는 사람을 ‘화주’라고 한다. 예전에는 동내마을 사람들의 회의를 통해 ‘제관’을 선정했다. 이때 임경업 장군의 아들 세 명을 의미하는 제관 3명[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축관 한 명, 집사 한 명을 정했다. 이들은 모두 부정하지 않은 깨끗한 사람으로 정한다. 하지만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로 지정된 이후에는 정월 대보름 행사추진위원장, 순천 낙안읍성 보존회장, 노인회장, 낙안면장 등의 순천 낙안읍성과 관련된 여러 단체장에게 제관을 맡게 한다. 이때도 유고가 없는 깨끗한 사람이 제관을 맡아 한다.
예전에는 제물을 장만하는 ‘화주’ 역시 깨끗한 사람으로 정했다. 음식 솜씨가 좋고 깨끗하게 제물을 장만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화주로는 한 사람을 정하지만, 보통 부부 내외가 함께 제물을 장만했다. 요즘은 부녀회에서 제물 장만하는 일을 맡아 하고 있다. 부녀회원들이 상의하여 제물을 장만할 장소를 정하고, 장을 보는 등 제물과 관련된 일체의 일을 한다.
현재 동내리 당산제를 지내는데 필요한 비용은 순천시에서 지원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 예전에는 동내마을의 제답이 있어, 이를 통해 제비를 충당했다. 예전 승주군[현 순천시 승주읍 일대]에 소속되었을 때는 승주군의 지원을 받기도 했으며,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로 지정이 된 이후부터는 순천시의 지원을 받아 제를 지내고 있다.
[축문]
동내리 당산제 축문은 다음과 같다.
당산 축[堂山 祝, 天龍 祝]
당산 신이시여 우리 마을 사람들을 병마와 재앙으로부터 막아 주시고 하는 일마다 흥성과 상서로움이 가득하게 하소서. 감이 술과 제물을 바쳐 공을 들이오니 흠향하시옵소서[維歲次干之正月干支朔某日干之獻官某敢昭告于 堂山之神靈素著鎭此里城爲民除妖興祥 無願遂有秦必應厥德無涯謹以淸酌廡羞齋誠奠獻尙 饗].
[부대 행사]
동내리 당산제가 끝난 후에는 연날리기, 쥐불놀이, 깡통돌리기, 횃불놀이, 달집태우기 등의 민속놀이가 이루어진다. 횃불놀이는 횃불을 들고 성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횃불놀이를 한 후 달집태우기를 한다. 이러한 민속놀이는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로 지정이 되고 순천시의 지원으로 ‘정월 대보름 민속 한마당 큰잔치’가 이루어지면서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