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의성에서 활동한 학자.

[가계]

본관은 진성(眞城). 자는 이보(伊甫), 호는 동강(桐岡). 이철손(李哲孫)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용양위 부호군(龍驤衛 副護軍) 이훈(李壎)이고 아버지는 직장(直長) 이한(李漢)이며, 어머니는 의성 김씨(義城 金氏) 교수(敎授) 김만경(金萬敬)의 딸이고, 부인은 아산 장씨(牙山 蔣氏) 장윤종(張胤宗)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희정(李希程)[1532~1612]은 천성이 남달랐고 성품이 강직하였으며, 문장을 잘하고 효우가 출중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서간 서당(西澗 書堂)을 짓고 여러 자제들을 교육하였는데, 이곳에서 가학(家學)의 전통을 계승하였다. 장성하여서는 경상도 예안현(禮安縣)의 도산 서원(陶山書院), 농운 정사(隴雲 精舍)에 머물면서 독서를 하였다.

음직으로 통례원 인의(通禮院 引義)를 역임하였다. 만년에 의성현(義城峴) 오토산(五土山) 아래 오동(五洞)[현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오상리]으로 이주하였다. 이곳에 동강 서당(桐岡 書堂)을 짓고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주력하였다.

[묘소]

묘는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토현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후손들에 의해 건립된 토현재(土峴齋)가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토현리에 있다. 또한 그가 만년에 건립한 동강 서당이 현존한다.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1994년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285호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후손들의 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