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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0922
한자 佛敎
영어의미역 Buddhism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집필자 황정숙

[정의]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석가모니(釋迦牟尼)가 설(說)한 교법(敎法)을 종지(宗旨)로 활동하는 종교.

[개설]

불교라는 말은 석가모니인 부처가 설한 교법이라는 뜻과 부처가 되기 위한 교법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도교·이슬람교와 더불어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인 불교는 석가모니 생전에 이미 교단(敎團)이 조직되어 포교가 시작되었으나 교세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그가 죽은 이후이다. 기원 전후로 인도와 스리랑카 등지로 전파되었으며 서역(西域)과 중국을 거쳐 한국에도 전파되었다.

한국에서 불교를 받아들인 시기는 삼국시대이다. 당시 고구려가 받아들인 불교는 주로 전진(前秦)을 비롯한 북방 중국의 불교였으며, 백제가 받아들인 불교는 주로 동진(東晉)을 비롯한 중국 남방의 불교였다. 그리고 신라의 경우는 처음에는 고구려로부터, 그 이후로는 백제와 중국의 남조·수나라·당나라 등지에서도 전래되었다. 이렇게 수용된 불교는 한국의 고대 신앙이나 고유 습속 등 전래의 문화와 잘 융화되어 민족문화의 훌륭한 모체 역할을 담당하였다.

[연원]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는 신라가 이 지역을 관할했던 삼국시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적기에 의하면 현재의 불영사가 651년(선덕여왕 5)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기록되어 있으며, 문헌상의 기록은 전해지지 않으나 구비에 의해 대흥사·신흥사·대청사 등도 이 시기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울진 지역에 대한 당시의 불교 관련 발굴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신라에서 처음 불교가 공인된 이후부터 통일신라 이전까지의 유물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삼국시대 후반의 울진 지역의 불교와 관련된 고고학적 자료도 전무한 실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이 지역의 불교 석조물 중 가장 빠른 시기의 유물은 신라 석탑의 전형이나 양식을 잘 계승한 9세기 후반의 청암사지 삼층석탑 1기뿐이다.

일반적으로 석탑은 절이 창건될 때 만들어지므로 청암사지 삼층석탑의 제작 시기가 바로 청암사의 창건 시기를 알려주는 유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울진 지역에 불교가 폭넓게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는 청암사가 창건되었던 9세기 후반으로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려시대의 석조물이 대다수인 것으로 보아 이 지역에서의 사찰 창건이 고려시대에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동시에 이 지역의 불교도 고려시대에 가장 활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그 석조물의 규모가 고려 중기 이후에는 작아지고 양식도 퇴보하는 것으로 보아 울진 지역의 불교는 고려 전기에는 활발했으나 고려 중기 이후로는 약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조선시대에 이르면 거의 부도만 제작되었던 것으로 보아 울진 지역의 불교는 새로운 양식의 석조물 창안이나 발전 없이 숭유억불 정책에 밀려 거의 쇠퇴되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주요 사찰과 사지]

경상북도 울진 지역의 주요 전통 사찰로는 금강송면 하원리불영사, 평해읍 옥곡리의 수진사, 온정면 덕산리광흥사가 있다. 이중 신라 때 창건된 불영사는 예로부터 울진 지역의 불교 중심지로서 현재까지 번창하고 있으며 삼층석탑, 응진전, 대웅보전, 영산회상고, 석구, 배례석, 부도, 불영사 시창기 등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수진사광흥사도 역시 신라 때 창건되었으며 수진사에는 대웅전, 신중탱화, 위목, 부도 2기, 석탑, 석등재 등이, 광흥사에는 대웅전, 산신각, 부도 4기, 석탑재 등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사찰은 아주 소규모로 현재 간신히 명맥만 유지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그 외의 사찰로 울진읍 읍내리동림사, 울진읍 읍남리보광사, 평해읍 월송리월궁사도 있다. 동림사는 1952년에, 보광사는 1931년에, 월궁사는 1953년에 각각 창건되었다. 이중 동림사대흥사의 대웅전과 대천사의 삼층석탑을 이건해왔으며 월궁사에는 고려시대 석불좌상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 전해지는 주요 사지로는 능허사지, 봉림사지, 정림사지, 대흥사지, 신림리사지, 진광사지, 삼율리사지, 성조암터, 장재사지, 옥정사지, 봉전암터, 청암사지, 배잠사지, 성류사지, 천량암터, 대천사지, 검산사지, 월출암터, 오봉사지, 광대사지, 신흥사지, 심수자지, 계조암터, 선안사터, 백암사지, 덕신리사지 등이 있으며 이들 사지에서는 많은 불교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그 외에 아직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사지들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5.07 행정지명 현행화 서면에서 금강송면으로 변경 사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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