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에 있는 조선 후기에 건립한 서원.

[위치]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화심삼거리에서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동상로를 따라 2.2㎞ 이동한 뒤에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대승마을,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상리마을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나아가, 신원상리길을 따라 가다가 오른쪽 방향으로 복은길을 따라 이동하면 화산서원이 있다.

[변천]

화산서원은 1578년(선조 11)[1624년(인조 2) 건립 설도 있음]에 조선 전기 명신이자 학자인 이언적(李彦迪), 송인수(宋麟壽), 육대춘(陸大春)을 추모하기 위해 전라북도 전주시 중화산동에 창건하였다. 1662년(현종 3) ‘화산(華山)’으로 사액을 받고, 왕명으로 송시열(宋時烈)이 글을 짓고 송준길(宋浚吉)이 글씨를 쓴 묘정비를 세웠다.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령으로 인해 1869년(고종 6)에 훼철되었다가, 전라북도 유림들과 옥천육씨 경암공파 본손들의 노력으로 1994년에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에 화산서원을 이전하여 중건했다.

[형태]

화산서원에는 사당, 강당이 있다. ‘소양사(昭陽祠)’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화산서원(華山書院)’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한편 전라북도 전주시 중화산동의 옛 화산서원 터에는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4호로 지정된 화산서원비가 있다.

[현황]

화산서원은 이언적을 주벽으로 하고, 송인수와 육대춘을 배향하고 있다. 매년 음력 3월 22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서원과 사우의 건립과 훼철, 중건의 역사를 통해 유교사상의 영향 아래 선조와 선현을 숭배하였던 조선조 향촌사회의 성격은 물론, 유교의 폐단이 두드러지게 표출되었던 조선 후기 양반사회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화산서원의 변천을 통해 옥천육씨 문중을 포함하여 전라북도 완주군의 지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