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782 |
---|---|
한자 | -茶禮 |
영어의미역 | Ancestor-Memorial Services of New Year´s Day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우정임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정월 초하루에 지내는 차례(茶禮).
[개설]
설차례는 설날 아침 온 식구들이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설빔을 차려입고 세찬과 세주를 준비하여 조상님께 세배를 드리는 의식을 말한다.
[연원 및 변천]
설은 고대에는 주로 나이를 가리키는 말로 ‘살’이라고도 하였다. 또 해가 바뀌어 나이를 먹어가면서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유명을 달리하게 되면 서러운 마음이 들게 마련인데, 설이 ‘섧다’에서 온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 한 해의 시작인 설날은 ‘마음을 세우는 날’로 한 해 동안 지켜야 할 좌우명을 결정하는 날이기도 하다.
[절차]
설차례는 보통 설날 아침 밥을 먹기 전에 떡국으로 지낸다. 제사에 지방을 붙이지 않으며, 절차는 일반 기제사 때와 비슷하다. 차례를 지내고 난 뒤 집안의 웃어른께 세배를 한다. 그리고 마을 친척과 어른에게 세배를 다닌다.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면 증산리 상리에서는 어른을 찾아 뵐 때 음식을 해 가지고 간다. 멀리 있는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서 정월 대보름까지 세배를 다니기도 하고, 가정에 따라서는 세배를 마치고 성묘를 가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사항]
경상남도 양산에서는 설날에 부인이 남의 집을 처음으로 방문하면 그 집안이 불길해진다고 하여 남의 집 출입을 삼가기도 하고, 설날 혹은 섣달 그믐에 한 해 동안 모아둔 머리카락을 태우면 그 노린내로 인해서 그 해 귀신이 붙지 않는다고 해서 머리카락을 태우기도 한다. 쌀을 일 때 사용하는 조리를 설날 새벽에 사면 일년 내내 복이 들어온다 해서 복조리라고 하는데, 여러 개 사서 대청이나 방문 위에 달아둔다. 복조리 안에는 엿, 돈, 성냥 등을 넣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