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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0527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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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미숙

[정의]

조선시대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 설치된 교통·통신제도.

[개설]

역은 공문서의 전달, 관리의 왕래와 숙박, 관물의 수송을 돕기 위해 중요 교통로에 설치하였다. 삼국시대 이래로 설치하여 고려 성종 대에 이르러 전국 525개소의 역을 22개의 역도(驛道)로 편성하여 역참을 조직했으며, 역의 중요도에 따라 역정호(驛丁戶)의 수와 공문서 전달 방식을 정하였다. 각 역에는 역마(驛馬)·역장(驛長)·역정(驛丁)을 두었다. 이와 같은 고려의 역참 조직은 조선에도 그대로 계승되면서 재편성되었다.

조선시대 모든 역에는 찰방(察訪)이 역의 업무를 관장했으며, 찰방은 유사시에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도 있었다. 또한 역승(驛丞)·역장·역리(驛吏)·역졸(驛卒)·역마 등을 두어 역정의 관리와 공역을 맡게 하였다. 역에 재직중인 구성원들의 생계를 위해 역둔토(驛屯土)가 지급되었다. 1884년(고종 21)에 우정총국이 서울에 창설되면서 역제도가 없어졌다.

[현황]

고려시대 충주 지역에는 평구도(平丘道)의 가흥(嘉興)·연원(連原)으로, 광주도(廣州道)의 요안(遙安)·단월(丹月)·안부(安富)로 이어지는 역로가 유지되었다. 조선 초기에 연원도(連原道)에 소속된 14역이 마련된 후에는 그 체제가 조선 말기까지 계속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주시에 소속된 역은 모두 6곳이다.

1. 연원역

현재의 연수동 동수 지역에 있었던 역으로 충주목에서 북쪽으로 5리 되는 곳이다. 연원도에 속한 역은 14곳으로 단월역·인산역·감원역·신풍역·안부역·가흥역·용안역·황강역·수산역·장림역·영천역·오사역·천남역·안음역 등이 있다. 역에는 찰방 1명, 역리 34명, 지인(知印) 17명, 사령(使令) 10명, 노(奴) 155명, 비(婢) 94명이 소속되어 있었으며, 찰방은 속역을 관할하였다. 역의 마필은 대마(大馬) 3필, 기마(騎馬) 4필, 복마(卜馬) 7필이었다.

2. 가흥역

현재의 중앙탑면 가흥리에 있었던 역으로 충주목에서 북쪽으로 30리 되는 곳이다. 연원도 찰방 소속의 가흥역과 가흥발참이 있었던 자리로 현재의 국도 38호선과 지방도 520호선이 분기하는 삼거리 북쪽의 작은 골짜기 안에 있다. 역에는 노 61명, 비 41명, 기마 2필, 복마 5필이 있었다.

3. 단월역

현재의 단월동 유주막이란 곳의 충주시취수장 근처에 설치되었던 역으로 충주목에서 남쪽으로 10리 되는 곳이다. 연원역에 소속되었으며, 노 110명, 비 89명, 대마 2필, 기마 7필, 복마 5필이 있었다.

4. 용안역

현재의 신니면 용원리 외룡에 있었던 역으로 용안역(龍安驛) 또는 용원역이라 불리며, 충주목에서 서쪽으로 45리 되는 곳이다. 고려시대 이후 충주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통과하던 길목이다. 역에는 발장 1명, 역노 103명, 노비 81명, 대마 2필, 기마 7필, 복마 7필이 있었다. 1919년 4월 1일 장날을 이용하여 200여 명이 만세운동을 벌인 곳이다.

5. 안부역

현재의 안보리 299·300·318·319·320번지 일대에 있었던 역으로 연풍현의 북쪽으로 25리 되는 곳이다. 연원역에 소속되었으며, 노 106명, 비 28명, 역리 25명, 대마 3필, 기마 6필, 복마 6필이 있었다. 역터는 현재 대안보 은지말 옛 국도 3호선과 최근에 개통된 4차선 국도 3호선이 갈라진 어귀에 위치한다. 서울과 충청도에서 영남으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에 있어 남쪽으로 소조령조령을 넘어 문경으로 통하며, 북쪽으로 수안보를 지나 충주로 통한다.

6. 신풍역

현재의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신풍에 있었던 역으로 연풍현의 북쪽으로 9리 되는 곳이다. 연원역에 소속되었으며, 노비 35명, 대마 1필, 기마 1필, 복마 4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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