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시화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섬.

[명칭유래]

작은가리섬은 대가리에서 온 말로 남양도호부에 살던 어부 남편인 석동의 바위를 대가리, 아내의 바위를 소가리라 일컫는 말에서 유래되었고 이를 후대에 큰가리섬, 작은가리섬으로 불렀다.

[자연환경]

작은가리섬은 시화방조제 공사로 방조제 구간에 편입되며 섬의 기능이 사라졌지만 최근 조차가 크고 갯골이 깊어 시화조력발전소 건설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형적으로 토사 및 기반암으로 해발 8.0m 정도로 매립하여 부지 조성이 이루어져 있고 도로 및 구조물들이 들어서 있다.

지질은 선캄브리아 시대의 편마암류 및 편암류들이 주로 분포하는 지역으로 경기지괴에 해당한다. 암석은 남측은 흑운모 편마암이 분포하며 북측은 이를 관입한 화강암이 분포한다. 지층 상태는 상부로부터 매립층, 연암, 보통암, 경암의 순으로 분포한다. 온대기후로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저온건조하다. 월평균 기온이 12.4℃, 강수량 1,218.4㎜로 여름철 강수집중률이 63%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풍속은 19.0㎧로 풍향은 봄 남남서[SSW], 여름 남서[SW], 가을 북[N]이나 북북서[NNW], 겨울 북북서[NNW]에 부는 바람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식물은 강아지풀, 해홍나물, 칠면초, 방석나물, 달맞이꽃, 자주달개비 등의 수종이 분포하고 있다. 그 외에 시화호와 방조제 주변에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이 분포하고 있다.

[현황]

작은가리섬은 북쪽으로 인천광역시, 남서쪽으로 대부도 및 안산시, 남동쪽으로 화성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북서쪽으로 약 1㎞ 정도의 거리를 두고 큰가리섬이 위치하고 그 뒤편으로 인천 LNG인수기지가 위치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12㎞ 길이의 시화방조제 중간 지점인 작은가리섬 주변은 최대 9m에 달하는 조석 간만의 차를 보이며 주변에는 갯골이 형성되어 있어 최대 수심 15m 이상의 깊을 골을 통해 해수의 조류작용이 이루어지던 곳이다. 이에 따라 작은가리섬에는 밀물과 썰물의 수위 낙차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조력발전은 조수간만의 물 높이 차이를 이용하는 수력발전 방식으로 작은가리섬 주변은 낙차가 무려 5.82m나 된다.

시화조력발전소는 시설용량이 254㎿급으로 연간 발전량이 552GWh가 되며 소양강댐 발전량의 1.6배에 이른다. 이는 연간 86만 2000배럴[390억 원]의 유류 대체효과와 31만 5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서해안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