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시에서 주위가 수역으로 완전히 둘러싸인 육지의 일부.

[개설]

주위가 수역으로 완전히 둘러싸인 육지의 일부를 섬이라고 할 때, 지구상에서 일반적으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이상의 크기의 육지를 대륙이라 하고, 그린란드와 그보다 작은 육지를 섬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섬이 무려 3,418개나 되는데, 이 가운데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는 12개의 유인도와 54개의 무인도, 총 65개의 섬이 존재한다.

[거주 형태]

섬은 인간의 거주 형태에 따라 유인도, 무인도, 일시 거주 도서로 구분된다. 안산시의 유인도는 풍도·육도, 그리고 연륙도인 대부도·선감도·불도·탄도 등이며, 무인도이면서 등록되지 않은 3개의 섬을 제외하고 9개의 무인도가 존재한다.

안산시의 섬들은 원래 대륙이었던 것이 바다에 침수하여 생긴 섬으로, 대개 대륙붕 위에 발달하며, 지질도 대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복잡한 해안과 낮은 수심으로 파고와 파랑이 적어 갯벌 생태 자원이 잘 발달해 있으며, 겨울철의 한랭한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겨울철은 -2~8℃, 여름철은 25℃ 정도의 기온을 보여 동해안 지역보다 기온이 낮은 편이다.

[인구]

섬 지역은 독특한 자연적·인문적 요소를 가지고 있음에도 지리적 조건, 취약한 산업 구조 등으로 인구 감소 및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안산시 통계에 의하며 대부동은 총 면적 41.93㎢에 3,202세대, 6,960명이 살고 있다. 세대당 인구는 2.14명이며 인구밀도는 166명/㎢이다. 남자가 3,653명, 여자가 3,307명이며, 65세 고령자가 1,354명으로 19.5%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

섬의 산업 구조는 1차 산업 종사자가 대부분이지만 대부동 지역이 연륙화되면서 3차 산업 종사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그 중에서도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업종의 증가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1차 산업 중에서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가구 수는 통념과는 달리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 수가 월등히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동은 624개의 사업체 수와 1,904명의 종사자 수를 보이는데, 사업체 규모가 소규모이며 영세한 사업체가 대부분이다. 업종별 분포를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284개 사업체에 7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 서비스[22개/236명], 도소매업[90개/211명], 여가 관련 서비스[30개/104명], 제조업[24개/109명], 개인 서비스[54개/89명], 부동산 임대[42개/73명], 건설업[14개/58명], 운수업[29개/148명] 등으로 나타났다.

[관광지]

섬 지역에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특산 식물과 명승 경관 등의 자연 자원이 있고 인문 자원에는 유·무형문화재 등을 바탕으로 육지와는 다른 풍습, 언어, 기질, 가옥 형태 등을 가지고 있어서 그 자체가 매력적인 자원이 되고 있다. 또한 섬에서 생산된 특산물과 먹거리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자산으로 직접적인 가계 소득원이 되기도 한다. 다음은 안산 지역 섬에 위치한 관광지이다.

1. 선감어촌체험관광마을

선감어촌체험광광마을은 갯벌을 이용한 이색 체험과 지역 특산물인 대부도 포도따기, 조개잡기 행사 등을 실시하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 동주염전

동주염전은 사방이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대부동동 4리에 위치해 있다. 1953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재래 방식을 고집하며 소금을 채취하고 있다.

3. 누에섬 등대전망대

대부도 인근 해안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 운항과 누에섬의 자연 환경을 감상하며 우리나라와 세계의 등대를 소개하는 등 교육적 목적까지 곁들여 건립된 등대전망대이다. 총 3층 규모로 만들어진 등대에는 바다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4. 안산어촌민속박물관

대부도 탄도항 입구에 자리한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은 서해안 갯벌과 어촌 마을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수족관 2개와 1층과 2층 전시실에는 서해안 갯벌 속 바다 생활과 지층 구조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염전 생활이나 안산시 인근 어촌 마을 풍경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안산 해저 갯벌 지형을 영상으로 재미있게 구성한 제2전시실과 어민들의 삶과 신앙, 놀이를 밀랍으로 재구성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

5. 안산시 대부포도축제

안산 대부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지난 1995년부터 개최된 안산시 대부포도축제는 격년제로 열리는 축제이다. 포도품평회와 시식회를 비롯하여 대부포도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대부포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그랑꼬또[프랑스어로 큰 언덕이란 뜻] 와인과 포도즙도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6. 홍정희 효자문

홍정희는 1880년대 초 대부남동에서 태어난 이름난 효자이다. 어릴 때부터 성격이 온순하고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는데, 아버지가 죽자 묘소 앞에 여막(廬幕)을 지어놓고 그곳에서 3년 동안 거처하였다. 그의 뛰어난 효행과 마음가짐이 마침내 조정에서까지 알려져 1893년(고종 30) 6월 효자 정문이 이곳에 건립되고 만인의 귀감으로서 표상되었다.

7. 대부도 자선비

이찬은 대부도의 덕망 높았던 재산가였다. 대지주였으나 평소 마음이 소박하고 인정이 두터워 일부의 땅은 가난한 소작들에게 나누어 주고 빚과 소작료를 탕감해 주는 등 범인이면 생각할 수 없는 큰 덕량을 베풀었다고 한다. 그 뒤 이찬이 죽자 마을 사람들이 생전의 고마운 마음씨와 그 뜻을 기리기 위하여 현 대부남4동에 위치한 묘소 앞에 자선비를 건립하였다가 후에 대남초등학교 앞으로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