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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0101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유미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에 있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륙[육지]보다 작은 땅.

[개설]

섬은 대양·바다·호수·하천 등지에서 나타나며, 무리를 이루고 있는 크고 작은 섬을 군도(群島)라고 한다. 섬은 대륙붕 가운데 물에 잠기지 않은 대륙성 섬과 해분(海盆)[깊은 바다 밑에 있는, 분지 모양으로 오목 들어간 지형]에서 해면 위로 솟은 해양성 섬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의 섬들은 주로 남해안과 서해안에 밀집되어 있다. 대부분이 바닷물의 침수로 이루어져 해안의 지형이 절벽을 이룬 곳이 많으며, 화산으로 생긴 대륙성 섬은 제주도·독도·울릉도이다. 이외의 섬들은 산맥이 물속에 잠기어 높은 부분이 물 위로 올라와 생긴 해양성 섬으로, 산맥의 연장선상에 위치한다.

서해는 리아스식 침강 해안으로, 전체가 하나의 큰 만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조수의 차가 큰 특징이 있다. 서해에 위치한 군산항은 나팔 모양 하구에 위치하며, 강과 바다의 혼합 지역이다. 죽도·개야도·유부도 등이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부도를 중심으로 넓은 간석지가 형성되어 현재는 남북 항로 중 남쪽 항로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서해의 조수 간만의 차는 사리 때 5.4m, 조금 때 2.6m이다. 파랑은 바다에 접한 북서부는 겨울철에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받지만, 남쪽은 육지가 돌출하여 영향이 적다.

[군산 지역의 섬 개관]

군산시에는 총 63개의 섬이 있는데, 유인도는 16개, 무인도는 47개이다. 군산시의 인구 가운데 섬의 인구는 1.7%를 차지하고 있다. 면적은 유인도와 무인도를 합하여 군산시 전체 면적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군산항에서 어청도까지는 66㎞이며, 고군산 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까지는 50㎞이다. 군산시에서 섬들과의 교통은 군산-개야도-죽도 항로에 개야 페리호,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에 어청 페리호, 어청도-충청남도 보령시 외연도-녹도-호도-보령항 항로에 외연 페리호, 군산-야미도-신시도-선유도-무녀도-비안도 항로에 옥도 페리호, 고군산 군도 사이를 연결하는 새마을 19호가 각각 운행되고 있다. 이외의 교통편으로는 행정 연락용 행정선, 섬 주민의 진료를 위한 병원선, 교육청 소속의 장학선이 있다.

군산시의 섬들은 크게 고군산 군도, 군산도, 간척으로 육지화 된 섬 등으로 구분된다. 그중 고군산 군도에 속한 4섬[선유도·무녀도·장자도·대장도]은 3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다. 선유도무녀도를 연결하는 선유 대교, 선유도장자도를 연결하는 장자 대교, 장자도대장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있다.

2006년 현재 1,583가구에 4,528명[남 2,441명, 여 2,087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전체 가구의 91%가 어업에 종사하며, 약 1,264척의 어선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경지 면적은 196.3㏊[밭 142.3㏊, 논 54.0㏊]로 가구 수에 비해 적은 경지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식량과 생활 필수품 등은 육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주요 기관으로는 초등학교 7개교[분교 1개교 포함], 중학교 1개교, 보건 진료소 9개소[보건 지소 2개소 포함] 등이 있으나, 취학 아동의 감소로 초등학교와 같은 교육 시설들이 반 이상 감소하였다. 이외에도 여러 시설 및 관광 명소, 유물·유적이 있으며, 어청도고군산 군도말도에는 등대가 있다.

현재는 군산 국가 산업 단지 조성과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오식도, 내초도, 비응도, 야미도, 신시도 등의 섬들이 방조제로 유지와 연결되어 도로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군산 지역의 유인도 현황]

군산시에 속한 유인도를 중심으로 섬의 지리적 특성과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개야도는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연안에 위치한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군산시 옥구군 미면에 편입되었다.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의 화강암질 편마암이며, 동쪽 해안을 제외하면 모두 암석 해안이다. 옥도면 섬 중에서 제일 큰 섬으로, 어촌이면서도 농업이 발달하여 쌀·배추·무·마늘·고추·부추·고구마 등이 생산된다. 연안 일대는 제주 난류의 북상으로 난류성 어족이 풍부하여 백조기·삼치·갈치·도미·전광어·대하·주꾸미·병치 등이 많이 잡히며, 김 양식·바지락 양식·굴 양식이 활발하다.

조선 시대에 이미 바닷물을 가마솥에 끓여 소금을 얻는 전오 제염(煎熬製鹽)을 해왔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섬의 서쪽 저습지를 막아 염전을 조성하여 천일 제염업을 하는 등 일찍부터 염전업이 발달했다.

연도는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연안에 위치한다. 군산항어청도 항로의 중간에 위치하며, 어선의 대피항이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삼치·새우 등이 많이 잡히며, 전복·해삼 등의 채취와 대규모의 김 양식이 이루어진다. 농산물로는 고구마·보리·무·마늘 등이 소량 생산된다.

어청도는 전라북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군산항에서 북서쪽으로 66㎞ 떨어져 있으며, 북쪽에는 충청남도 보령시에 속한 외연 열도가 있다. 서해 항로의 요충지로, 1885년경부터 일본인 잠수부들이 기항하였다. 1908년에 40여 호에 170여 명의 일본인이 거주한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우럭·놀래기·해삼·전복 등이 잡히고, 농산물로는 마늘·채소 등이 생산된다. 어청도 등대는 등대로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문화 유산이다.

야미도고군산 군도의 북동쪽에 위치한다. 소규모의 파적대가 선착장 부근에 발달하여 200여 년이 된 팽나무숲이 3곳에 보존되어 있다. 연근해에서는 멸치를 비롯한 잡어들이 잡히며, 해삼 채취와 함께 김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신시도와 연결되어서 생태계가 파괴되었다.

신시도고군산 군도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섬이다. 섬의 주봉인 영월산은 신치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라 때 고운 최치원[857~?]이 산에 단을 쌓고 글을 읽었는데, 글 읽는 소리가 서해 건너 중국에까지 들렸다는 설화가 있다. 한국 유학의 대학자 간재 전우[1841~1922]가 한때 머물면서 흥학계를 조직하여 한학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새만금 간척 사업 때 토석 채취장으로 이용되면서 생태계가 파괴되었다.

선유도고군산 군도의 중심이 되는 섬이다. 북쪽의 섬과 남쪽의 섬이 육계사주로 연결되어 해안 사구가 발달하면서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관광 자원으로는 선유팔경이 유명한데, 일경 망주 폭포, 이경 명사 십리 해수욕장, 삼경 평사 낙안, 사경 삼도 귀범, 오경 장자 어화, 육경 무산 십이봉, 칠경 월영 단풍, 팔경 선유 낙조가 있다. 유적으로는 통계 마을과 진말 사이에 있는 조개더미와 수군절제사 선정비의 비석군이 있다.

무녀도선유도 동남쪽에 있는 섬이다. 서드이[무녀 1구]와 모개미[무녀 2구]로 나누어지며, 서드이에서 바라다 보이는 널찍한 농지는 한때 완양 염전의 부지로 사용되었다. 또한 무녀 2구의 당산에서 음력 정월이 되면 길일을 택하여 당제를 거행한다. 장례를 두 번 지내는 형식인 초분(草墳)이 최근까지 행하여졌다. 유적으로는 무녀 1구에 모개더미가 있다.

장자도고군산 군도의 유인도 중 가장 작은 섬이다. 선유도 2구의 서쪽에 위치하며, 일찍이 자연 포구로 중요한 피항지 역할을 하였다.

곶리도고군산 군도 서쪽 끝에 위치한다. 북부의 곶리는 동쪽으로 개방된 만이어서 어선의 정박지가 된다. 꽂지, 곶지, 관리도와 같은 명칭으로 불린다.

방축도고군산 군도의 북부에서 동서로 늘어선 섬들 중에서 가운데에 위치한다. 방축도는 북서풍을 막아준다는 의미의 방축금, 가운데 위치한 마을로 경계를 이룬다 하여 샛금·쌩금이·모래미, 마을 섬 길이가 길며 빗겨 다닌다 하여 빗경이·진대성·밝으늘 등으로 불린다. 유적으로는 마을 뒷산에서 발견된 남방식 고인돌 1기와 조개무지 7기가 있는데, 고고학적인 가치가 높다.

명도방축도말도 사이에 위치한 섬이다. 바닷물이 가장 깨끗하여 생태가 오염되지 않았고, 자연 환경이 좋아 병풍 약초를 비롯한 각종 약초가 많다.

말도고군산 군도의 북서쪽 끝에 위치한다.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말도 습곡 구조[천연 기념물 제501호]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고군산 군도에서 가장 큰 등대가 있으며, 바다 낚시터로 유명하다.

비안도고군산 군도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변산 해수욕장이 가까이 있어 부안 생활권에 속한다. 구성 암석은 육지 쪽 대안은 변산 반도와 같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의 응회암과 역암이며, 동쪽 해안에 파적대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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