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시대 헌종 대에 만들어진,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속했던 당시 경기 지역의 읍지.

[편찬/간행 경위]

경기도 33개 군현 및 영종진의 읍지를 합책한 읍지이다. 『여지도서(輿地圖書)』와 같이 각 읍에서 올린 읍지를 묶어 제본한 것으로 보인다. 서술 내용은 『여지도서』와 비교하면 상세하지 못하다. 또한 『여지도서』는 읍의 재정적인 측면을 강조하였으나 『경기지(京畿誌)』는 문화 관계 기사를 많이 보충하였다.

[형태/서지]

모두 4책이며 채색 지도가 있다. 책의 크기는 30.3×20.3㎝이다.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본이다.

[구성/내용]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포함한 인천도호부에 대한 내용의 항목은 사경·건치연혁·군명·성씨·풍속·산천·방리·토산·성지·봉수·관방·제언·교원·사묘·총묘·고적·공해객사·창고사창·호구·전부·봉름·관속·제영·인물·열녀·충신·명환으로 구분되어 있다.

내용이 충실한 편은 아니지만 ‘제영’ 항목의 「인민당기(仁民堂記)」, ‘명환’ 항목의 「홍원용기(洪元用記)」는 인천 역사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인민당기」는 노론의 영수였던 김창협(金昌協)이 자신의 스승이었던 이단상(李端相)과 이단상의 아들 이희조(李喜朝)에 대하여 기록한 글이고, 「홍원용기」는 세종 대에 인천도호부 부사를 지낸 홍원용이 1450년(세종 32)에 문답 시로 작성한 기문(記文)으로, 인천의 성씨·명환·토지·물산 등에 대한 대략적 기술이다.

[의의와 평가]

인천 지역의 역사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