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행정동인 고등동은 법정동인 고등동, 상적동, 둔전동을 관할하고 있으며, 인근에 공군성남기지[성남비행장]가 있어 대부분 지역이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명칭 유래]

1910년대까지 고등동은 크게 고산리(高山里)와 등자리(登子里)로 구분되었으며, 고산리의 ‘고(高)’ 자와 등자리의 ‘등(登)’ 자를 따서 고등리로 이름하였다. 고산리는 안말, 웃말, 길아래, 주막거리의 4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등자리는 인릉산 아래 지역을 일컬었다. 고산리의 주막거리는 6.25전쟁 이후 주막거리에 술집이 새로 생겨 새술막이란 이름이 붙었고, 인릉산 밑에 있는 등자리는 덕수 이씨(德水李氏) 집안에서 과거에 급제하는 경사가 잇따라 붙여진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에는 광주군 대왕면(大旺面)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고산리와 등자리를 병합하고 고등리라 이름하였다. 1971년 경기도 성남출장소에 편입되었다. 1973년 7월 고등동으로 하고 성남시에 편입되었다. 1975년 3월 성남시 대왕출장소에 편입된 뒤 다시 1977년 6월 고등동, 상적동, 둔전동 3개 지역을 관할하는 행정동이자 법정동이 되었다. 1988년 7월 대왕출장소가 수정출장소로 통폐합되었다. 1989년 5월 실시된 구제(區制)에 따라 수정구 고등동이 되었다.

[자연환경]

고등동은 북쪽의 인릉산과 서쪽의 청계산 줄기에 둘러싸인 산지에 있다. 동쪽과 서쪽은 둔전동, 상적동과 각각 접하고, 남쪽은 수정구 시흥동 및 금토동, 북쪽은 수정구 신촌동[심곡동] 및 서울특별시 서초구 내곡동과 접한다. 고등동의 자랑거리는 덕수 이씨 의정공파 묘역[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0호], 신구대학교 식물원, 대왕저수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청계산 철쭉제’라는 마을 축제, 그리고 특산물인 ‘등자배’가 있다. 고등동은 농촌의 특성이 어우러져 공존하는 그린벨트 지역으로 대왕저수지와 청계산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전하고 있다.

[현황]

2023년 9월 30일 기준 면적은 12.44㎢이며, 5,233가구, 1만 1893명[남자 5,865명, 여자 6,02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지방도 23호선이 교차하는 남동부 지역에 취락이 발달하였다. 인근에 있는 성남공군기지로 인하여 대부분의 지역이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토지 이용에 대한 규제가 심하다. 교육기관으로는 성남왕남초등학교가 있다. 성남고등공공주택지구 신도시 건설과 글로벌 기업의 연구소,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으로 역동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