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0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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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 |
영어음역 | San |
영어의미역 |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정우 |
[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주변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개설]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땅을 산지라 하며, 보통 해발고도 300m 이상 되는 경우를 말한다. 안산 지역에서는 수리산[해발고도 475m]과 수암봉[해발고도 395m]이 이에 해당한다. 그 외의 산지는 300m 이하로 구릉지 또는 저산성 산지라고 표현한다. 산지가 연속된 것을 산맥이라고 하는데, 안산시는 광주산맥의 말단부에 해당하여 연속성이 약하게 존재한다. 보통 산지의 정상은 산이라는 명칭이 붙지만 드물게는 봉이라는 지명 접미사가 쓰이는 경우도 있다. 안산시의 수암봉과 노적봉[해발고도 143m]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안산시 지역은 전형적인 노년기 지형으로 해안가에 분포하는 구릉지는 대부분 낮은 산지로서, 그 높이가 높지 않아 대부분 근린공원이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안산 지역의 대표적인 산지 수는 약 10개 정도로, 수리산·마산[해발고도 246m]·칠보산[해발고도 239m]·광덕산[해발고도 209m]·나봉산[해발고도 135m]·황금산[해발고도 167.7m]·큰산[해발고도 106m]과 봉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수암봉·노적봉이 있다.
[산지 형태]
안산시의 산지는 한반도의 등줄기 산맥인 태백산맥에서 시작된 남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간 광주산맥의 말단부에 자리 잡은 30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가 대부분이다. 신생대 제3기 경동성 요곡운동으로 형성된 동고서저의 지형으로, 수리산의 수암봉을 중심으로 북동쪽의 저산지대로 산지가 높고 서남쪽으로 가면서 잔류성 구릉지대와 해성충적지대(海性沖積地帶)인 농경지와 간척지로 이어지면서 바닷가에 도달하는 형세이다. 따라서 안산시는 전체적으로 안산천의 상류 방향으로 점차 높아지는 북고남저 또는 동고서저의 지세를 나타낸다.
우리나라 조상들이 사용했던 산맥 분류 체계는 지금의 산맥도 개념이 아닌 물의 분수계로 나눈 산경도의 개념으로 안산시의 수리산은 한남정맥의 줄기에 해당된다.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우리 국토의 등줄기를 이루며 지리산까지 뻗은 백두대간(白頭大幹)에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갈라져 나오고, 한남금북정맥은 죽산 칠현산에서 그친다. 여기서 한남정맥이 시작되어 서북으로 뻗어 올라간다. 안성에서 용인·수원·부천·김포로 이어지는 이른바 한남정맥(漢南正脈)은 한강의 남쪽 분수계가 되는데, 그 맥은 연속성이 약하고 고도도 낮지만 경기 지역 내에서 문화적 특성을 구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리적 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안산의 지세를 『경기지(京畿誌)』의 ‘명산(名山)’조에서는 “수리산의 한 맥이 남쪽으로 굽어 돌아 군내면의 노적봉(露積峯)이 되어 성곶포(聲串浦)에서 그치며, 또 다른 한 맥은 북쪽으로 뻗어 초산면의 응봉(鷹峯), 잉화면의 마하산(麻霞山), 마유면의 군자봉(君子峯)이 되었으며, 와리면의 옛 소릉(昭陵)을 이루고 성두(城頭)에서 그친다.”고 설명하였다.
[산세 형태]
안산시의 산세는 군포시와 안양시의 경계에 있는 수리산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안양시와 경계를 이루는 북동부의 수암봉 일대를 거쳐 한쪽으로는 서진하여 마산(麻山)[해발고도 246m] 부근을 지나 시흥시를 거쳐 서해안에 이르러 해발고도 40~100m에 이르는 저평한 구릉지가 되어 반월공업단지·원곡동·선부동 일대를 형성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남동진하여 수원시와 경계를 이루는 칠보산(七寶山)[해발고도 239m] 부근으로 뻗어나가면서 시의 동부 경계를 이룬다.
이러한 큰 두 맥을 따르는 산세는 지질구조선의 영향을 받아 다시 마산에서 한 줄기의 산세가 남쪽으로 이어져 광덕산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북동-남서 방향의 비교적 완만한 산세를 형성하며, 노적봉[일명 가사미산, 해발고도 143m], 나봉산[해발고도 135m] 등과 같은 소규모의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대부도의 최고봉은 섬 중앙부의 황금산으로, 이 산을 중심으로 100m 내외의 소규모 구릉성 산지가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이러한 산세의 방향은 탄도와 불도에서 시작하여 대부도 북서단의 구봉이[해발고도 96.5m]까지 연결되어 있다. 선재도와 대부 남동에 있는 큰산도 같은 방향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하나의 산줄기가 황금산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이어져 내려와 대부 남동의 고래뿌리 부분까지 미약하게나마 이어진다. 이와 같이 산세의 흐름이 일정한 방향성을 띠는 것은 지질구조선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약부의 차별 침식 때문이다. 대부도의 산지는 내륙의 화성군 일대에서 나타나는 소규모 구릉성 산지와 그 특징이 유사하다.
[지층 구조]
안산시 동부의 산지 지역은 대부분이 편암(片岩) 및 편마암류(片麻岩類)로 구성되어 있고, 주릉(主陵)은 남북 방향으로 발달하며, 지릉(支陵)은 북동 방향으로 발달하고 있다. 특히 풍화에 강한 석영편암층[규암층]이 분포한 지역은 험준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산지의 대부분은 얇은 토양층으로 덮여 있고, 정상 부분은 암석이 노출되어 있어 가파른 절벽을 형성하고 있다. 산세의 흐름은 대부분 지질구조선과 절리의 방향과 일치하며, 산체(山體)가 크지 않아 다양한 지형은 나타나지 않으나 일부 골짜기를 따라서 암괴류(岩塊流)[block stream]가 나타난다.
[주요 산지]
1. 수암봉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수암봉은 북동쪽으로는 안양시, 남동쪽은 군포시, 남서쪽은 안산시, 북서쪽은 시흥시를 관망할 수 있는 안산의 주산으로 해발고도 395m의 산지이다. 안산천의 발원지이며 과거 안산의 중심 지역으로, 안산읍성과 관아지 터가 아직도 남아 있다. 본래의 산명은 독수리와 같다고 하여 독수리봉[鷲岩]이라 불렀는데, 개화기에 이르러 산봉이 수려하므로 ‘수암봉(秀岩峯)’이라 칭하였다.
2. 칠보산
칠보산은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과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당수동·오목천동, 화성시 매송면 일원에 남북 방향 구조선을 따라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면적은 350ha로 리기다소나무·참나무 등 침엽수 60%, 활엽수 40%의 임목 상태를 보이며, 북서쪽에 칠보사가 자라잡고 있다. 산삼·맷돌·잣나무·황금수탉·호랑이·사찰·장사·금의 8가지 보물이 많아 팔보산으로 불리다가 황금수탉이 없어져 칠보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3. 광덕산
안산시 와동, 월피동, 양상동, 선부동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어 일명 부채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해발 209m 남짓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안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광덕산 입구 광덕공원은 빛의 광장, 분수, 야외무대, 물레방아, 전시마당,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4. 황금산
황금산은 대부도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산을 중심으로 100m 내외의 소규모 구릉성 산지가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다. 이러한 산세의 방향은 탄도와 불도에서 시작하여 선감도를 지나 대부도 서북단의 구봉이까지 연결되어 있다. 황금산을 중심으로 4개의 하천이 흐르고 있으며, 정상부에는 배수가 양호한 사양질 암쇄토가 분포하여 배수가 양호하며 토층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대부도의 주산으로, 황금이 매장되었다고 해서 황금산으로 불린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