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 속하는 법정읍.

[명칭 유래]

부여읍(扶餘邑)의 ‘부여(扶餘)’는 소부리(所夫里) 혹은 사비(泗沘)라고 불리었는데, ‘부리’는 우리 말로 ‘밝다’, ‘붉다’는 뜻이다. 현재의 부여읍 지역은 조선 시대에 부여현 현내면(縣內面) 지역이었으며, 부여현의 중심지가 있었기 때문에 '현내'라고 불리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백제의 소부리[사비] 지역으로 사비 천도 이후 백제의 중심지였다. 통일 신라 시대에는 671년(문무왕 11) 소부리주[사비주], 686년(신문왕 6) 소부리군, 경덕왕 때 부여군 지역이었다. 고려 시대에는 부여군과 부여현 지역이었다. 조선 시대에도 부여현으로 현내면(縣內面) 지역이었고, 1895년 부여현이 군으로 승격하면서 부여군 현내면이 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현내면에 대방면(大方面)의 12개 리, 몽도면(夢道面)의 23개 리와 석성군 북면 염창리 일부와 공주군 반탄면 서원리·정곡리 일부를 병합하여 충청남도 부여군 현내면(縣內面)이 되었다. 1917년 현내면에서 부여면으로 개칭되어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면으로 개편되었다. 1960년 1월 1일 부여면에서 부여읍으로 승격되어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으로 개편되었다. 1973년 7월 1일 석성면 현북리가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동쪽에는 비교적 고도가 낮은 구릉지가 있고 구릉지 사이사이에 여러 작은 소하천 유역이 있다. 주요 산지로는 부소산, 금성산, 필서봉, 오석산, 파진산 등이 있고, 소하천으로는 염창천(鹽倉川), 석목천(石木川), 왕포천(旺浦川), 가증천(佳增川) 등이 있다. 또한 금강 유역에는 상대적으로 넓은 충적 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현황]

부여읍은 충청남도 부여군 북부에 있는 읍이며, 22개 법정리[구아리, 관북리, 쌍북리, 구교리, 동남리, 군수리, 가탑리, 왕포리, 중정리, 염창리, 현북리, 능산리, 석목리, 용정리, 가증리, 정동리, 자왕리, 송곡리, 상금리, 송간리, 저석리, 신정리]와 53개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부여읍행정복지센터는 동남리에 있다. 부여읍은 동쪽으로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부여군 초촌면, 서쪽으로 금강, 남쪽으로 부여군 석성면·장암면, 북쪽으로는 청양군 청남면과 접하고 있다.

2023년 6월 현재 면적은 59.27㎢이며, 인구는 9,469가구, 1만 8813명[남 자 9,319명, 여자 9,494명]이다. 금강을 따라 국도 제40호가 지나가며, 가탑교차로에서 국도 제4호와 합류한다. 성왕로터리를 중심으로 관북리·구교리·쌍북리·구아리·동남리에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금강 유역의 충적 평야를 중심으로 과수 농업이 발달하였는데, 주로 수박·메론·표고버섯 등이 재배되고 있다.

부여읍의 주요 시설로는 부여군청, 부여읍행정복지센터, 부여경찰서,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부여군법원, 충청남도 부여교육지원청, 부여우체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건양대학교 부여병원 등이 있으며, 교육 기관으로는 부여고등학교, 부여여자고등학교, 부여여자중학교, 부여중학교, 부여초등학교, 백제초등학교, 궁남초등학교, 대왕초등학교, 송간초등학교 등이 있다. 문화 관광 시설로는 국립부여박물관, 부여군민체육관, 부여문화원, 서동공원 등이 있으며, 그 외에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가 있고, 부여새마을금고, 부여농협, 부여신협 등 금융 기관이 있다.

부여읍은 금강 수운의 쇠퇴 및 호남선 철도의 접근성이 낮음으로 인하여 교통의 발전은 더디지만, 백제 문화권 개발 계획 등을 통하여 도시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부여 부소산성[사적], 부여 관북리 유적[사적], 부여 정림사지[사적], 부여 나성[사적], 부여 왕릉원[사적]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부여 군수리 사지[사적], 부여 청산성[사적], 쌍북리 요지[사적], 부여 화지산 유적[사적] 등 백제 유적이 집중되어 있다. 또한, 부여 여흥민씨 고택[국가민속문화유산], 부여 군수리 고택[국가민속문화유산], 부여향교[충청남도 기념물] 등 조선 시대 유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