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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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打令 |
이칭/별칭 | 「공알 타령」,「자우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남동걸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 인천 일원에서 불렀던 노동요.
[개설]
「알 타령」은 「자우 소리」또는 「공알 타령」이라고도 하는데 보통은 자우질을 할 때 부르는 노래이지만 배를 저을 때나 갯일, 그물 일 등 갯가에서 노동을 할 때에도 부르는 노동요로 직설적인 노랫말이 특징이다.
[채록/수집 상황]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에는 1971년에 채록된 「알 타령」이 「자우 소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남구 학산 문화원에서 발행한 『구술 자서전, 남구 사람들의 삶과 일』에는 「알 타령」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알 타령」의 받는 소리는 노 젓는 소리의 가락으로 길게 또는 짧게 자유자제로 부르고, 메기는 소리는 받는 소리에 구애받지 아니하고 한마디씩 끊어서 부른다.
[내용]
다음의 노랫말은 『구술 자서전, 남구 사람들의 삶과 일』에 수록된 것이다.
(받는 소리)
어기야 디야, 이야 디야, 어여차 디야, 어여차 디야, 어야 디여차, 어기야 디야, 어야 디야 등
(메기는 소리)
섬에 가면 알 좀 사나요/알만 사나 민알도 사지//민알만 사나 조기알도 사지/조기알만 사나 불알도 사지//불알은 왜 사나 공알을 사야지/공알도 가지가질세//어디 한번 셈겨나 보세나/새빨갛구나 앵두 공알//새파랗다 청파 공알/팔랑 떴구나 댕기 공알//아궁이 앞에는 발린 공알/시렁 위에는 얹힌 공알//발딱하구나 대접 공알/납작하구나 접시 공알//음묵하구나 주발 공알/암팡맞다 종지 공알//장대 끝에는 늘어진 공알/싹싹 쓸어서 빗자루 공알//흠침질에 걸레 공알/독수공방 궁상 공알//갱궁 건너서 쌜쭉 공알/일월영춘에 짝짝이 공알//언덕 밭에는 씰그러진 공알/장대 끝에는 걸린 공알//둘둘 말아서 멍석 공알/활짝 폈구나 부채 공알//밤콩밭에 왕방울 공알/수수밭에 붉은 공알//쿡쿡 찔러서 보리 공알/목화밭에 펑퍼진 공알//감자밭에 혹 달린 공알/옥수수밭에 달짝지근 공알//공알 서 되로 모를 붓고/좆대 활량이 댕겨가네//어서 가자 어서 가자/갯가 공알로 어서 가자//꽉 물었구나 조개 공알/톡톡 쏘누나 해파리 공알//휘감았구나 낙지 공알//쪽 빨았다 거머리 공알/미끌미끌 장어 공알//쌩도라졌다 가재미 공알/죽고 못 살아 소라 공알//요리조리 미꾸리 공알/정신없다 송사리 공알//물만 나오는 샘물 공알/복상사 무서운 갯벌 공알//이 공알 저 조개 다 던져두고/내 집 공알이 제일일세//우리 집 공알은 사리 때 마둥/차마춤 잡구서 발발 떤단다//무심만 되면 공알 새가/다 빨아 먹고 빈 좆대만 남았구나//자 다 왔소 내리슈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옛날 실을 꼬기 위한 도구로 자우틀이 있었는데 이 자우틀에서 실을 꼬는 작업을 자우질이라고 한다. 자우질은 일반 물레처럼 앉아서 손으로 돌리지 않고 자우틀에 실을 몇 바퀴 감아 얹어서 그 실 끝을 잡고 자우틀을 돌리면서 꾸리의 실을 풀어 틀에 얹어 가며 감는 방식을 사용한다. 「알 타령」은 이때 주로 부르던 노래이다.
[현황]
과거 자우질 할 때나 배를 저을 때 주로 부르던 노래로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거의 불리지 않고 몇몇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어민들의 노래는 힘든 바다 일을 하기 때문에 육지의 노래와는 달리 신앙적인 축원의 노랫말이 대부분이다. 또한 신앙적인 축원의 노랫말이 아닌 것도 육지의 은근한 비유적 노랫말과 달리 직설적인 표현이 많은 편이다. 「알 타령」은 남녀의 성기를 익살스럽고 직설적으로 표현한 노래로, 어민들의 노랫말 특징이 잘 나타난 작품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