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8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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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次權左尹鑄韻 |
이칭/별칭 | 「좌윤 권주의 운에 차운하여 쓰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손앵화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377년 - 양이시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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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
성격 | 한시 |
작가 | 양이시(楊以時)[?~1377] |
[정의]
고려 후기 순창 출신의 문신 양이시가 지은 한시.
[개설]
양이시(楊以時)[?~1377]의 본관은 남원(南原)이다. 1357년(공민왕 6)에 문과에 급제하고 국자감 학유(國子監學諭), 고부 군수, 집현전 대제학 등을 역임하였다. 권주(權鑄)[?~1394]는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서예가로, 홍건적의 침입 때 공민왕(恭愍王)을 호종한 공으로 1363년(공민왕 12)에 신축 호종 이등 공신(辛丑扈從二等功臣)에 서훈되었고, 창왕(昌王) 때는 밀직제학(密直提學)을 역임하였다.
[구성]
「차권좌윤주운(次權左尹鑄韻)」은 8행으로 이루어진 오언 율시로, 『동문선(東文選)』 권10 오언 율시(五言律詩) 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차권좌윤주운[좌윤 권주의 운에 차운하여 쓰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擬賦早春詩(의부조춘시)[조춘시를 지으려다 머리를 돌리니]
轉頭春欲歸(전두춘욕귀)[봄이 벌써 돌아가련다]
斷腸芳草遠(단장방초원)[애끊는 방초가 질펀하고]
滿目落花飛(만목낙화비)[눈에 그득히 낙화가 날리네]
修褉客方盛(수설객방성)[수계하는데 객은 바야흐로 많으나]
浴沂人正稀(욕기인정희)[기수에 목욕하는 사람은 드무네]
浩然淸興發(호연청흥발)[호연히 맑은 흥이 발하여]
新沐振吾衣(신목진오의)[새로 목욕하고 새 옷을 터네]
『논어(論語)』 선진 편에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 쐬고 노래하면서 돌아온다”라는 구절이 있다. 마지막 구는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에서 “새로 머리를 감은 자는 반드시 갓을 털고, 새로 목욕한 자는 반드시 옷을 턴다”에서 가져온 것이다.
[의의와 평가]
양이시의 시 4수가 『동문선』에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시문에 매우 능하였음을 알 수 있다. 명(明)나라 오명제(吳明濟)가 편찬한 『조선 시선(朝鮮詩選)』에도 양이시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