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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295
한자 梅窓文化祭
영어공식명칭 Maechang Cultural Festiva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행사/행사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매창로 89[서외리 566]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형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573년 - 이매창 출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610년 - 이매창 사망
시작 시기/일시 2001년연표보기 - 제1회 매창 문화제 개최
행사 장소 매창 공원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매창로 89[서외리 566]지도보기
주관 단체 부안문화원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매창1길 25[서외리 486-1]지도보기
행사 시기/일시 매년 5월경
전화 063-583-2101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서 이매창 시인을 기리기 위해 매년 5월경 개최되는 축제.

[개설]

이매창(李梅窓)[1573~1610]은 ‘부안’ 하면 떠오르는 조선 시대 명기(名技)이자 여류 시인이다. 매창 공원매창의 묘가 있었다 하여 지금도 여전히 ‘매창이뜸’으로 불린다. 부안 지역의 공동 묘역이던 이곳이 현재는 2만 4,300m²에 이르는 문화 공원으로 확장되었다. 이매창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화우」를 비롯하여 「옛 님을 생각하며」, 「어수대」, 「병중(病中)」 등 10여 점의 시를 한글 또는 한자 시비로 새겨 세운 곳이기도 하다. 사랑의 광장과 매창 마당, 유희경 마당, 허균 마당, 매창 테마관 등이 설치되어 부안이 시 문학 중심의 문화 예술 지역임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장소인 셈이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65호 이매창 묘(李梅窓墓)매창 시비가 있는 소중한 문화 유적지로서의 몫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이매창의 삶과 시 문학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축제로 2001년에 시작되었다. 부안 지역의 시인 묵객들로 구성된 부풍율회(扶風律會)에서 수백 년 동안 매창 추모제를 지내 왔으나, 2001년부터 전국적인 규모의 매창 문화제로 확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행사를 개최하며 그 의미를 더욱 굳건히 하였다. 애초 해넘이 행사와 접목시켜 지역 고유의 문화 축제로 계승하여 발전시키기 위해 제38회 부안군민의 날 행사와 더불어 대단원의 막을 올린 행사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군민 화합 및 이매창의 예술적 재능을 되새기는 한편 문화 예술의 고장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행사 내용]

조선 시대 여류 시인 이매창을 기리기 위해 부안문화원 주최로 개최되는 매창 문화제는 해마다 조금씩 변화와 발전을 꾀하고 있지만 매창 학생 백일장 대회와 매창 학생 사생 대회만큼은 48년째 변함없이 진행해 오고 있다. 2001년에 첫 막을 올린 매창 문화제보다 곱절 먼저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장래의 이매창을 꿈꾸는 학생들이 시와 그림을 뽐낼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열어 준다. 1970년대 초 매창 문화제 행사를 새롭게 복원하고, 그동안 추모 제례와 백일장, 사생 대회 등으로 나누어 치룬 것을 통합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매창 추모 제례는 시조창(時調唱), 줄풍류, 살풀이 공연 등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부풍율회 주관으로 열린다. 매창 학생 백일장 대회는 운문부와 산문부로 나누어 각 주제를 정하고, 입선에서 장원까지 분야별로 시상한다. 변산 예찬 시화전이나 부안 옛 사진전, 매창집 만들기 체험, 전통 놀이 체험 등 다양한 상설 전시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2012년에는 1668년 부안 개암사(開巖寺)에서 인쇄해 미국 하버드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매창집(梅窓集)』 원본을 사진으로 처음 공개하기도 하였다.

2015년 매창 문화제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매창 공원부안군 부안읍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부안군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매창 학생 백일장 대회와 매창 학생 사생 대회는 44회를 맞이하였다. 첫째 날에는 매창 공원 매창 묘원에서 식전 공연, 추모 제례, 식후 공연 순으로 이루어졌다. 식후 공연 중 무용 서사극 「매혹-매창, 꽃에 눕다」가 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다. 제3회 부안 마실 축제 주 무대에서 펼쳐진 「매혹-매창, 꽃에 눕다」는 매창을 시인, 연인을 넘어선 예인(藝人)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기도 하였다.

둘째 날에는 부안문화원과 예화무용단이 주관하여 창작 무용극 「매창」 공연이 있었다. 자매결연 도시 기념 공연 「유희경과 이매창이 천 리의 꿈을 이루다」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부안 정명 600년 기념 고지도로 본 부안’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부안 물의 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져 고품격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청소년들의 등 만들기 체험으로 완성된 등 400여 개를 물의 거리에 띄워 이색적인 전시회로 이름을 알렸다. 체험 행사는 예쁜 엽서 만들어 보내기, 매창 시 책갈피 만들기, 내소사 꽃 살, 동문 안 당산 목걸이 만들기, 옛 서책 만들기, 나무 소원 배 만들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하였다.

이듬해인 2016년 매창 문화제는 미국 하버드대학에 소장되어 있는 『매창집』 복본 전시가 주를 이루었다. 『매창집』 복본 만들기, 부안 마실 축제 캐릭터인 오복이 캐릭터 만들기, 부안군을 상징하는 핵심 키워드인 ‘부래만복(扶來滿福)’ 목걸이 및 브로치 만들기, 가면에 색칠하기 등의 체험이 더해져 흥미를 고취시켰다.

2017년 매창 문화제 또한 기품 있게 진행되었다. ‘향(香)’을 주제로 낭주골 이매창이 한양 땅 유희경을 그리며 그리움의 감정이 한이 되어 사랑 굿으로 풀어내는 식전 공연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창작 무용극 「가인(歌人) 매창의 시, 춤으로 읽다」, 매창과 관련 있는 인물 유희경·허균·이귀 등을 종이 인형으로 제작 전시하는 종이 인형전도 해마다 발전하는 매창 문화제의 향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행사였다. 매창 문화제는 현재까지도 비슷한 맥락의 공연과 전시, 체험 등을 통해 매창의 온기와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이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현황]

2019년 5월 31일 매창 공원에서 매창 문화제를 개최하였다. 더불어 제48회 매창 학생 백일장 대회 및 매창 학생 사생 대회를 열었다. 매창 공원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매창 문화제는 현재 부안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 축제로 승화되었다. 부안의 자랑이며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이매창의 시 문학 정신을 군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일구었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진가가 더해지고 있다. 예향 부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특색 있는 향토 문화제로 정착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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