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6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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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달집 불,달 불 놀이,망월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한만영 |
성격 | 세시 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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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15일 저녁 |
의례 장소 | 인천도호부 청사[재현물]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매소홀로 589[문학동 349-2]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정월 대보름 밤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짚으로 엮어 세운 달집에 불을 붙이고 노는 세시 풍속.
[개설]
달집태우기 는 정월 대보름 행사로서 달맞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때로는 쥐불놀이, 횃불싸움과도 연관성이 있는 놀이이다. 달집은 ‘달의 집’을 의미하며, 원추형으로 나뭇더미를 쌓아 만든다. 달집태우기는 ‘달집 불’, ‘달 불 놀이’, ‘망월’ 등으로도 불린다.
대체로 달이 떠오르는 방향의 마을 동산이나 벌판에 청솔가지 등을 짚으로 엮어서 달집을 만들고 그 안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끼운 뒤 불을 붙여 마을 사람들이 그 주위를 돌며 한 해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한다.
[절차]
정월 대보름이 임박하면 마을 청년들이 힘을 모아 청솔가지로 화목(火木)을 준비하여 달집을 만든다. 마을에 따라서는 풍물패를 구성하여 집집마다 지신밟기를 해주고 달집에 사용될 땔나무와 짚단을 조금씩 거출(醵出)하기도 한다.
달집은 원추형으로 높게 쌓아 만들어 새끼줄로 엮어서 세워 놓으며, 사람마다 여기에 자신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끼우고 달이 떠오르면 달집을 태운다. 사람들은 달집 주위를 돌며 소원을 빌거나 마을 사람들이 단합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달집태우기 는 마을 단위로 행해지는 것이 원칙이며 지방의 농촌에서는 그 풍속이 유지되는 곳도 있으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마을 단위로 이루어지던 풍속이 단절되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주민 김무웅[남, 72세]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는 예전에도 큰 마을 축제를 벌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만, 문학산 아래쪽의 논에 볏짚을 쌓아 달집을 만들고 보름달이 뜰 때 이것 태우고 아이들은 쥐불놀이를 하는 풍속이 있었다고 한다. 근래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도호부 청사[재현물]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에 ‘명절맞이 민속 문화 축제’를 주최하면서 다양한 정월 대보름 풍속을 유지하고 있으며, 달집태우기 행사도 함께 진행하여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