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릅재
-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만들어진 건물이나 구조물. 건축 문화는 시대 조건의 반영으로 그 시대에 지역적 특성을 지닌 건축적 총체를 의미한다. 충주의 건축 문화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반도의 중원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지닌 건축적인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충주 지역이 중원의 중심이라고 한다면 중원 지역은 제천·단양·청주·보은·진천·원주·영월·여주·안성·영주에 이르는 넓은 공간...
-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산줄기를 이루는 봉우리들 사이의 낮은 능선부. 한반도는 오랜 기간 동안 변성을 받거나 마그마의 관입으로 더욱 단단한 지각으로 구성된 안정 지괴에 속한다. 게다가 남동에서 북서로 미는 태평양판을 비롯하여 남쪽에서 밀려오는 필리핀판, 동쪽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온 동해 지각의 확장 등 다양한 방향의 횡압력을 직간접적으로 받아 왔다. 이...
-
문경 주흘산 밑에서 18살 되던 해 섣달 초이렛날(음력 11월 10일) 시집을 오는데 엄청 눈이 많이 왔단다. 새색시가 가마를 타고 새재를 지나 야문(동화원과 지릅재를 연결하는 고개로 성문이 있다)을 거쳐 미륵리로 오는데 가마꾼들이 술에 취해 자꾸 가마를 메다 꽂았단다. 그래서 가마 밑구녁이 빠지기도 하여 배행(陪行: 떠나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따라 감)하는 아저씨가...
-
간밤에 살포시 내린 비를 맞은 대지 위에 봄 햇살의 기운이 더해져서 한결 생명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릅재와 하늘재를 사이에 두고 ‘빠꼼하게 하늘만 보이는 곳’ 미륵리 … 그 곳에 이상정 씨(47세) 가족이 산다. 이곳 미륵리에는 내세에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륵 부처님이 살고 있고, 풍수상으로는 인간의 모태가 되는 중심점인 배꼽 형상으로 최고의 길지로 꼽히는 곳이기에 미래의...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 있는 조선시대 봉수대. 마골재 봉수는 본래 연풍현 소속으로 남쪽으로는 문경의 탄항 봉수, 북쪽으로는 충주의 충주 주정산 봉수와 응하는데, 봉수대에는 별장 1명과 감관 5명, 봉군 25명, 보 75명이 소속되었다. 마골재 봉수는 계립령을 넘어 충주 연풍의 주정산을 연결하는 조선시대 제2거의 간봉이다. 직접적인 건립 경...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에 속하는 법정리. 미륵리라는 명칭은 충주 미륵대원지에 있는 보물 제96호인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미륵리는 일명 미륵뎅이, 미륵댕이라고도 불린다. 미륵리는 연풍군 고사리면 미륵리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괴산군 상모면에 편입되었다.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중원군 상모면 미륵리...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는 안말·점말·지릅재·토현(土峴)[일명 흙벼루]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졌으며, 음력 정월 초사흘 전에 좋은 날을 가려서 서낭제와 산신제를 지냈다. 미륵대원지 앞 개울 건너에 있는 느티나무 밑에서 서낭제를 모셨으나, 안말이 폐동된 이후 현재는 느티나무...
-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미륵부처님이 오랜 시간을 말없이 서있는 그 곳을 가는 길은 가히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수안보 방면으로 가는 길을 더듬어 본다. 충주에서 남으로 3번 도로를 타고 20여㎞를 달리면 그 유명한 수안보 온천이 나타난다. 예전에는 상모면이라고 불렸지만 2007년 수안보면으로 개칭되었다. 여기서 잠시 온천을 즐겨도 좋겠다....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점말에 있는 조선 후기 백자가마터. 점말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역은 수공업을 주로 하던 곳으로 무쇠점·옹기점·가마점 등이 있었던 곳으로 주목된다. 미륵리 점말은 미륵대원이라는 관방과 사찰이 어우러진 지역이기는 하나, 오랫동안 농업과 임산가공업, 그릇 제작 판매 등이 주민 살림의 근본을 이루었다. 점말에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100호...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점말에 있는 고려시대 야철지 유적. 수안보면은 주민들의 뜻에 따라 상모면을 개정하여 이루어진 명칭이다. 수안보면에서 가장 유적이 많은 곳은 미륵리이다. 미륵리에는 충주 미륵대원지를 비롯하여 충주 미륵리 요지, 하늘재 등 많은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다. 미륵리의 점말은 지릅재를 넘어 미륵리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마을이다. 점말이...
-
‘미륵리사지’는 충주에서 3번 국도를 따라 수안보 온천을 거쳐 연풍 방향으로 1.5㎞를 가서 옛 안부역이 있던 안보리 큰안보[大安堡]마을로 진입하여 오른쪽으로 갈라진 길을 따라 봇거리[袱溪]를 지난 후, 사문리 한절[大寺]마을을 거쳐 지릅재를 넘어 계곡길을 내려가서 만나는 미륵리 점말을 지나 안쪽인 안말에 위치하고 있다. 풍수학으로 유명한 최창조 교수는 ‘미륵리 절터는 포암산·신선...
-
충청북도 충주시 직동과 살미면 재오개리 사이에 있는 고개. 재오개리 발티마을 뒤에 있는 고개로서, 옛날 삼남대로로 통하는 대로의 첫 고개가 이곳이었다고 한다. 충주의 진산인 남산과 대림산 사이에 위치하며, 남·북 산줄기가 동·서로 자르는 구조선을 따라 풍화, 침식되면서 낮아진 능선부가 고개로 활용된 것이다. 주변 산지와 함께 흑운모석영편마암(계명산층...
-
해발 400m의 고지로 월악산을 비롯, 박쥐봉, 월항삼봉, 포암산, 만수봉 등으로 둘러싸인 산골 분지 미륵리. 그곳에 미륵리 사람들의 꿈이 커지고 있다.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공기가 좋고 수정 광맥을 타고 흐르는 물이 좋으니 그러한 환경 속에 자라는 식물은 최고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릅재를 넘어 미륵리가 가까워지면 검은 차광막을 씌운 비닐하우스 3동이 내리막길 옆에...
-
겨울동안 칩거하였다가 봄볕에 끌려 산으로 향할 적에는 가능한 단거리이면서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산이 제격일 것이다. 더불어 약간의 긴장을 줄 수 있는 암벽이 울퉁불퉁한 곳이면 더욱 아기자기한 산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쥐봉, 정상 부근 동굴 속에 박쥐 떼가 살고 있어 붙여졌다고 한다. 최근 산의 남쪽 계곡 명칭을 따서 연내봉이라고도 부른다. 수안보에서 석문동을 거쳐...
-
조선시대 충청북도 충주시에 분포하는 불과 연기를 이용한 통신 수단과 시설. 봉수는 가락국의 수로왕 설화에서 보이듯이 삼국시대부터 실시되었으며, 고려시대 1149년(의종 3) 조진약(曺晋若)의 건의에 의해서 체계적으로 정비되었다. 조선시대 세종대에는 봉수대 시설, 봉군(烽軍)의 신분, 봉화 홰(炬)의 수를 다시 정하고, 봉수의 노선을 구분하여 봉수제도의 근간을 마련하였다. 1894년...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와 제천시 한수면에 걸쳐 있는 산. 충청북도에서 선정한 충청북도의 명산 30곳 중의 하나로서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북바위산은 월악산[1,093m]에서 남쪽으로 만수봉[983m]까지 이어지는 암릉 서쪽에서 남에서 북으로 패어져 내린 송계계곡의 중간 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다. 북바위산은 지릅재[630m]에서...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대사리(大寺里)와 석문동(石門洞)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서 사문리(寺門里)라 하였다. ‘대사’는 큰 절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한절’의 한자 표기로, 예전에 큰 절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석문은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왜군을 막으려고 이곳에 성을 쌓고 돌로 문을 만든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 석문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 석문은 사문리 대사(한절)마을에서 미륵리 쪽으로 올라오다가 지릅재 전에 형성된 마을이다. 지릅재 정상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가면 마패봉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 돌로 쌓은 성과 성문이 있어서 마을 이름이 ‘석문’이 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에...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 석문동에 있는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야철지 유적. 수안보면 사문리 석문마을은 수안보에서 월악산의 충주 미륵대원지로 들어가는 길의 중간 부분에 해당한다. 대안보마을에서 월악산 충주 미륵대원지로 가려면 최근 마을 숲에 아담하게 지은 미륵사를 지나게 된다. 이곳에서 대사리를 지나 다시 사문리 석문마을을 지나고 지릅재를 넘으면...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과 살미면, 제천시 한수면 경계에 있는 산. 동쪽 한수면 송계리 방면은 월악산국립공원 구역에 해당한다. 송계계곡을 둘러싼 서부 능선에는 북쪽부터 수리봉[761.3m], 석문봉, 북바위산[772.1m]이 뻗어 있다. 석문봉은 경사가 매우 가파른 편으로 동쪽 비탈면에는 고생대 석회규산염이 분포하고, 서쪽 비탈면은 대석회암통에 속하는 고운리층으로 이루어...
-
지릅재 를 힘들게 올라서서 심호흡 한번 한 후, 나무로 둘러싸인 고갯길을 천천히 내려오면 높은 산 밑에 웅크리고 있는 마을이 보인다. 아늑하다. 참 고요하다. 특히 겨울의 미륵리 입구는 적막하다. 마치 돌을 던지면 잔잔한 물결이 퍼질 것 같은 고요함이다. 그 입구 좌측의 조그만 뒷동산 밑으로 ‘중원미륵리도요지’라는 간판이 있는 건물이 있다. 이것은 또 다른 차원...
-
‘월악산’은 항상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의 목표가 된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던가? 깊은 골짜기가 갖은 애교를 부리며 산 오는 이를 반긴다. 행정구역으로는 제천시에 자리 잡고 있는 월악산과 송계계곡이다. 언뜻 미륵리와 관계없을 듯 하지만 실제로 계곡은 흐르는 개울을 경계로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와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로 나누어진다. 동은 제천시, 서는 충주시. 그러나 계곡을...
-
잊혀진 고갯길, 사랑하는 이들이 가볍게 손잡고 하늘로 오르는 호젓한 오솔길, 청량한 바람이 언제든 머물고 있는 길, 수안보면 미륵리에서 문경읍 관음리로 가는 길, 가는 길머리에 서면 ‘오랜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하늘재’라는 표식을 무겁게 깔고 앉은 표지석이 있다. 그를 보노라면 언덕 위에 새초롬하게 올라 앉아 있는 삼층석탑이 보이고 잡목과 긴 풀이 자란 틈새로 부처님 머리가 뻐꿈이...
-
이한탁 씨, 그는 배움에 대한 미련은 별로 없어 보인다. 6·25 후 수안보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석 달을 다녔지만, 너무 거리가 멀어 다니다 말았다고 한다. 하기야 산길 왕복 60리 길을 다닌다는 것은 사실 어린아이에게 무리였을 것이다. 그 뒤에 미륵사지의 집 한 채에서 가마니 깔고 글 아는 동네 사람이 가르쳐 주었고 다시 수안보초등학교 김창진 선생님이 ‘정식으로 와서’...
-
봉수(烽燧)는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빛으로 가장 빨리 변방의 소식을 중앙으로 전달하던 통신 수단이었다. 30여 리를 기준으로 서로 잘 보이는 산봉우리에 봉수대를 쌓고 횃불과 연기를 올리는 중요한 시설이었다. 봉수제도가 처음 시작된 것은 삼국시대부터 실시되었지만 고려시대에 와서 체계적으로 정비되었고 조선 세종 때에 봉수대 시설과 봉군의 신분, 봉수의 노선을 구분하여 조선 봉수의 근...
-
덕관 스님은 미륵세계사가 처한 환경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었다.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문화재 보호법, 국립공원법, 자연녹지법’ 등의 적용을 받는단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폐사지로 남아 있는 각 곳의 도량 복원이 상당히 어렵기에 신앙의 공간으로 거듭나기가 매우 힘들다고 한다. 폐사지에 남아 있는 불교문화재에 대한 관리도 자연스레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한...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 사문리에서 미륵리로 넘어가는 고개. 1891년에 편찬된 『연풍현읍지(延豊縣邑誌)』에서는 마골산[640m]의 마골점 봉수(麻骨岾 烽燧)[일명 마골봉수]는 연풍현 북쪽 40리 떨어진 곳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지릅재 남쪽에 마골산 봉수가 있어 마골점(麻骨岾)이라고도 불렸고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 계립령(鷄立嶺)의 별칭으로 지릅재라는 명칭이...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점말에 있는 조선 후기에서 조선 말기에 이르는 백자가마터. 가마는 토기나 자기·기와·항아리 등을 굽는 시설이다. 초기에는 노천에서 구웠기 때문에 굽는 온도가 낮아 그릇이 무르고 거칠며 붉은 색을 띠었다. 그후 점차 기술이 발전하여 야산의 야트막한 경사면을 이용하여 여러 칸의 굴 모양으로 만든 오름칸 가마[등요(登窯)]가 등장하였다. 오름칸...
-
계립령(鷄立嶺), 겨릅산, 대원령(大院嶺), 한훤령(寒喧嶺) 등으로 불리는 하늘재는 영남과 기호를 연결하는 최초의 교통로로 알려져 있다. 『삼국사기』 권2 신라본기에 의하면 제8대 아달라(阿達羅)이사금 3년(156)에 개통시킨 교통로임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통로인 죽령(竹嶺)보다 2년 앞서 개통된 길이다. 이 길을 발판으로 한강 유역 진출이 가능하였고 고구려의 남하도...
-
충청북도 충주 지역의 육지 표면에서 일정한 유로를 가지는 유수의 계통. 충주 지역에는 태백에서 발원하여 정선·영월·단양·제천을 지나 충주·여주로 흘러나가는 남한강이 중앙부를 관통하고 있다. 남한강은 북한강과 함께 한강의 2대 지류로서, 태백에서 양수리까지 약 400㎞를 흘러가는 큰 하천이다. 또한 탄금대 부근에서는 남한강의 제1지류인 달천이 합류하면서 넓은 달...